▲ 사진=광명시청

LED점자블럭은 횡단보도 신호등과 연동돼 신호등이 바뀌면 같은 색으로 자동 변경된다. 신호등에 적색 신호가 켜지면 LED점자블럭에도 적색불빛이 켜져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막는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교차로에 차량이 정체되어 보행 신호등 식별이 곤란할 때나, 어린이, 노약자, 저시력 장애인의 경우, 길 건너편 신호가 아니라 눈앞의 LED점자블록을 통해 횡단보도 신호를 판단할 수 있어, 교통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운전자에게도 야간에 횡단보도 상황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게 해 감속운행을 유도할 수 있다.

도시교통과 최인철 주무관은 "경북 칠곡과 부산에 출장 갔을 때 우연히 횡단보도에 설치된 것을 보고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 사진으로 촬영을 해 왔다. 이후 설치한 회사를 파악하고 이번에 설치하게 됐다"며 "철산동 아울렛, 하안사거리, 하안9단지 우리은행 교차로, 소하동 서면초교 등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광명사거리에 설치된 LED 점자블록은 예산 2,700만원을 들여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저녁 시간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LED 점자블록이 설치된 주위에 안내표지판을 세워 놓는다면 홍보효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실시 후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LED점자블럭에서 한발 물러서 신호를 준수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남을 감안해 향후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일부 횡단보도에 LED점자블럭을 추가 설치하여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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