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희 시의원.

귀를 의심해야 했다. 4일 제180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 조례안 및 일반안 등 심사가 이뤄진 오후 고순희 시의원의 입에서 놀랄만한 발언이 나왔다. 시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비속어가 생방송을 타고 울려 퍼졌다.

고순희 의원은 자치행정위원장의 양해하에 위원장 자리에 앉아 시의원으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상식이하의 "씨불알것"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뱉어낸 것. 이 말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광명시청 공무원 및 인터넷을 통해 듣고 있던 시민이 여과없이 그대로 듣게 됐다.

이를 들은 한 시청 직원은 "할 말을 잃었다. 귀를 의심케 했다. 어떻게 저런 말을 상임위원 활동에서 아무렇지 할 수 있는지 놀랄 뿐이다. 시의원은 말을 조심해야 하는데 경거망동한 처사다. 시의원 행동이라고 볼 수 없는 저질스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를 들은 한 지역언론사의 태도도 문제다. 웃으면서 다니며 "저거 자기가 한 말이 방송으로 나간줄도 모른다"고 떠들어 댔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