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자. 지난 17일 광명시 철산상업지구에 방문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사진=이병구 기자 8063939@hanmail.net)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0일 새벽 1시 25분을 기점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5,272,578표를 얻어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확정됐다. 또한 故박정희 대통령을 이어 딸이 대통령이 되는 부녀대통령이라는 기록도 갖게됐다.

제18대 대통령선거는 한치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승부가 펼쳐졌다.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것은 박근혜 당선자와 문재인 후보 1.2%로 초박빙의 대결구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3%의 간격을 유지한 결과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당선을 축하한다. 약속을 꼭 지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19일 투표장에서 만난 선거도우미 학생은 "바른 정치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여성 대통령이 나와 변화를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박근혜한테서는 그런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40대의 한 가장은 "솔직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갈등의 연속이었다. 투표를 하러 나오면서도 결정을 못했다. 투표장에 도착하고 투표용지를 받고서 결정했다. 그만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의 패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 하루전인 18일 오후부터 민주통합당 당원의 스마트폰을 통해 퍼진 투표독려라고 돌린 여성 가슴이 노출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일파만파로 퍼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를 본 한 공무원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여성을 비하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완전히 여성을 성적인 도구로 만들었다. 특히 여성을 눈요기 거리로만 본다고 인식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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