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이 시민과의 대화 시간에서 LH와 관련해 강경발언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양기대 시장은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일단 보여줬다. 자신의 행적을 알리기 위해 급급해 하던 모습이 아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자세를 취했다.

소하1동의 한 시민은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이나 시장이 어떻게 민족 고유 명절인 설날을 아직도 구정이라고 지칭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KTX광명역을 운행하는 택시들이 일반운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요즘 감기가 심한데 병원과 의원에서 감기약 주사를 미리 주입해 놓고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횟집들이 사용하는 어항물이 길 바닥에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실정인데 실태를 알고 있느냐"고 민생현장의 질문으로 양기대 시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또 다른 시민은 "인라인스케이트가 완성 된 것을 봤다. 국제적인 규모라고 하지만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것이 무슨 행정인가"라며 "운동을 하고 나면 씻을 수 있는 세면시설, 화장실 시설 등이 필요한데 시민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

소하2동의 시민은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지면서 환경훼손이 심각하다. 보호해야 할 군락지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개발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무조건적인 개발의 위험성을 알렸다.

한편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양기대 시장의 강경적인 발언이 눈에띈다. LH사업단과 관련해 "LH사업단은 아주 안 좋은 조직이다" "LH공화국이다" "주택공사에가서 데모도 하고 드러누워야 한다" 등 강경대응을 하라는 말을 한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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