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수상의 영예 하은지

유니버설발레단 단원 하은지, 김나은, 정영재가 제9회 뉴욕 국제발레콩쿠르(New York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각각 시니어 금상, 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각)에 개막해 4일간 치러진 뉴욕 국제발레콩쿠르에는 18개국 50여명의 기대주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뤘다. 세계 유수의 발레 콩쿠르 중 하나인 뉴욕 국제발레콩쿠르는 지난 2000년 황혜민(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이 출전하여 한국인 최초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은상 수상한 김나은

'미래의 전도유망한 발레 무용수들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1984년 창설된 뉴욕 국제발레콩쿠르는 초기에는 3년 주기에서 2000년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17세부터 24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뉴욕 국제발레콩쿠르는 다른 발레콩쿠르와 달리 레퍼토리가 미리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콩쿠르 당일 날 발표되어 3주간 발표된 레퍼토리를 뉴욕 국제발레콩쿠르의 발레 코치로부터 배운다. 단 본인이 선택한 2분 30초 이내의 컨템포러리 바리에이션 한 개를 준비해야 한다.

▲특별상 수상한 정영재

심사는 예선-본선-결선의 3라운드로 구성되며, 모든 심사는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참가자들은 예선이나 준결승에서 탈락했더라도 콩쿠르 기간 끝까지 남아야 하며 주최측으로부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와 뉴욕시티 발레단(NYCB)의 공연과 기타 뉴욕의 유명한 뮤지컬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받으며 기간 내내 숙식지원을 받는다.

본상은 금상, 은상, 동상, 렙코비츠 상(Lefkowitz Award) 외에 특별상으로 이고르 유스케비치 상(Igor Youskevitch Award,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와 1년 계약), 알피노 상(Arpino Award, 조프리 발레단과 1년 계약)등이 있다.

본 상 수상자들은 갈라 공연을 통해 그들의 기량을 선보이게 되며, 세계의 명망 있는 발레단 관계자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 폭 넓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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