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시청로 고개에서 보도 보행환경 개선사업 중이던 공사현장에서 보도에 식재돼 있는 나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18일 오후 5시 10분 경 전기안전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5시 10분 경 광명시청 고개에서 보도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하던 공사현장에서 22,900V가 흐르는 전기안전사고가 발생해 한국전력 광명지점과 시 관계자들이 사태파악에 나섰다.

이날 발생한 전기안전사고는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 조 아무개씨가 본지에 긴급하게 제보를 했다. 조 아무개씨는 "시청 고개를 지나는 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이는 것을 봤다. 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광명시 시청로 고개에서 보도 보행환경 개선사업 중이던 공사현장에서 보도에 식재돼 있는 나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18일 오후 5시 10분 경 전기안전사고 발생 후 한국전력 광명지점 관계자가 긴급히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고는 광명시가 시공사 문화토건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는 보도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공사현장에 보도에 식재돼 있는 나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A 아무개(61세, 남)씨는 "나무를 옮기기 위해 곡괭이로 나무 뿌리 부분을 찍었는데 순간 꽝하면서 불꽃이 튀었다"며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해서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광명시 시청로 고개에서 보도 보행환경 개선사업 중이던 공사현장에서 보도에 식재돼 있는 나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18일 오후 5시 10분 경 전기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공사 관계자가 나무 뿌리 밑에 있는 전선을 조심스럽게 드러나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것은 나무 밑에 어떻게 22,900V가 흐르는 전선이 지나가도록 했느냐는 것이다. 이에대해 한국전력 광명지점 관계자는 "고압 전선이 있는데 나무를 심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번 사고는 아주 위험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전에서는 이 사고로 인해 공사를 할 수 없다. 이 전선은 빌딩으로 들어가는 전력으로 일단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조치를 취한 후 원활한 사고 수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해 금산빌딩 전력이 모두 차단되면서 입주해 있던 사무실 및 백재현 국회의원,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작업중이던 문서가 사라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광명시 시청로 고개에서 보도 보행환경 개선사업 중이던 공사현장에서 보도에 식재돼 있는 나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18일 오후 5시 10분 경 전기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공사 관계자의 곡괭이 작업으로 구멍난 전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관련 공사 관계자는 "우선 한전에서 나와 안전조치를 취했다. 시민의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밤을 세워서라도 전기가 공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전기안전사고에서 드러난 것은 안전에 대한 의식이다. 전기가 들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사고에 대해 시 관계자 및 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해 향후 대처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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