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향미 선수가 동양인 최초, 한국인 최초로 '2013 WBPF 월드보디빌딩&피지크 챔피언십' 피지크모델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된 그는 광명시에 거주하면서 펑셔널트레이닝과 크로스핏 등 하드코어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유메인바디핏을 운영하고 있다. 비인기종목이라는 이유로 그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현재 피지크모델 선수겸 스포츠모델로 활동을 하며 여성 CEO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2일 그를 만났다.

▲ 이향미 선수가 2013년 유럽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1위를 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동양인 최초, 한국인 최초로 WBPF 월드보디빌딩&피지크 챔피언십' 피지크모델부분에서 1위 수상을 달성한 이향미 선수는 "2013년을 잊을수 없을 것 같다. 가장 힘든 시기에 힘들게 운동을 하면서 나간 세계대회에서 1위를 했기 때문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하며 지금도 뭉클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전무후무한 성적을 올린 이향미 선수는 자신이 운동을 하면서 모델로 활동을 하고 대회에 나가면서 알게된 지인들과 함께 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맞지 않는 것 같아서 3개월 정도 심사숙고한 결과 '내 사업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고 과감하게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부 회원 3명이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물론 대회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하며 "봄부터 시작되는 시즌에 모두 시합을 출전할 것이다. 이것이 2014년 계획이며 목표"라고 말했다.

2014년을 야심찬 목표로 세운 그에게도 2013년은 어려웠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 자신의 사업을 구상하고 오픈을 준비하는 동시에 각종 대회에 나가기 위해 몸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13년을 기억에서 지울수 없는 것은 유럽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동양인 최초 1위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2014년 작은 소망은 새로 오픈한 트레이닝 스튜디오가 활성화되는 바램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운동 및 건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자극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향미 선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믿어주는 가족이 정말 고맙다. 그리고 트레이닝 스튜디오를 오픈한 지 얼마 안됐지만 외부일정을 소화할 때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33년 동안 운동을 하면서 꼭 지키는 것이 있다고 한다. 운동 시작과 끝에 스트레칭을 하고, 개인 운동시간을 미루지 않고, 대회에 나갈 때 순서가 몸에서 배어날 때까지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향미 선수는 "환상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이향미 선수는 인터뷰 마무리에서 "환상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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