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김승복 상임지휘자가 가족오케스트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지난해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 11회를 광명시민회관에서 가졌다. 또한 모닝클래식을 10회나 가지면서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때마다 항상 다른 테마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특히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는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섭렵하면서 거리감을 좁혔다. 이처럼 광명시 관내에서 클래식을 시민과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를 만드는 김승복 상임지휘자(이하 김승복 지휘자)를 13일 만났다.

김승복 지휘자는 2013년에 청와대 국빈만찬을 2013년 한 해 맡아서 진행하는 등 내외적으로 단체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을 자부했다. 이외에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앞으로 나아갈 10년을 위한 바탕을 마련하고, 매년 진행해 오는 공연을 바탕으로 가족오케스트라, 서포터즈 등 시민들이 함께 공연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김승복 지휘자는 지난해에 이어 2014년은 매우 중요한 해라고 한다. 김 지휘자는 "가족오케스트라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가족오케스트라는 가족의 화목과 대화의 장을 열고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3년 11월에 진행했던 한-러 교류음악회의 연장선상으로 러시아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2013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기자가 추측한 것은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였다. 클래식과 거리가 멀다고 일반적으로 갖는 선입관에서 초중고 학생들이다. 대중가요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이었다. 김승복 지휘자는 가족오케스트라와 청와대 초청 연주를 꼽았다.

김 지휘자는 "가족오케스트라를 진행하면서 용기와 힘을 주셨던 참가자 가족분과의 교류는 클래식과 더 가깝게 거리를 줄여줬다. 더불어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청와대 초청 연주를 한 것은 광명시를 알리는데 일조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김승복 지휘자가 이끄는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광명시의 이미지를 높여주는데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단체를 지도하는 그에게 예술인으로서 바라본 광명문화라는 조금은 예민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광명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된다. 광명시민회관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에는 전문성 결여 등 큰 문제점이 있다. 광명시 내 수많은 단체가 존재하지만 그 단체를 포용할만한 존재가 필요하다. 몇 년전 같은 경우에는 광명시민회관으로 그 존재가 충분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더 먼곳을 향해 변화되어야 할 시점이라 여겨진다"고 답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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