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예총 7대 임웅수 회장이 광명문화예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웅수 회장은 광명의 진정한 예술발전을 위해 온고지신의 뜻을 살려 선배 예술가들의 정신을 잇고 새로움을 더해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무형문화재 광명농악 보유자이기도 하다.

임웅수 회장은 "문화예술의 영역을 순수예술, 대중예술, 아마추어예술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점에 예총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3년은 화합의 해로 정하고 예총 사무국이 중점이 되어 각 협회 및 타단체 예술인들과 화합해 전문예술인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예술인도 함께 공존했다"고 2013년 광명예총을 돌아봤다.

이어 임 회장은 "광명예총은 봄, 여름, 가을에 큰 행사를 진행한다. 봄에는 안양천에서 즐길 수 있는 '광명봄꽃축제'를, 여름에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는 '청소년 종합예술제', 가을에는 구름산예술제를 통해 광명시민이 하나되는 시간을 갖는다"며 2014년에는 이들 행사를 차별화를 두고 색다르게 진행해 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의 예술문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에는 고난이 뒤따른다. 광명예총도 2013년은 어렵게 보냈다. 이에대해 임웅수 회장은 "현재 예술은 예술가가 우수한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이를 보존 전승함으로써 국민들의 미적 감성을 고양시키는 본래적 기능 뿐만 아니라 예술의 사회적, 경제적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이 시점에서 예산부족으로 하여금 예술인들도 고처를 겪은 해였다"고 말했다.

반면 힘든 한 해를 보내는 만큼 보람된 일도 있었다. 임 회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광명예총을 맡아 오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 좀더 나은 예총을 만들기 위해 2013년 추대로 재임을 해 예총 사무국 보강 및 각 협회 간 화합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2013년 매주 월요일마다 국악방송 한류만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나름 바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한편 임웅수 회장은 '광명의 문화예술이 죽었다'는 것에 대해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임 회장은 광명시는 1년 365일 가운데 시민회관이 공연대관으로 300일 넘게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는 양적으로는 많이 공연이 시민을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창의적이지 못하고 변화가 없는 공연은 시민의 발을 돌리게 한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으로 공연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광명의 문화예술에 대해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자생력을 갖추지 못해 힘들 수도 있다. 자생력을 갖추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올 한 해 광명예총은 문화예술인들이 우리 광명예총을 편하게 방문해 대화의 장을 만드는 문턱을 낮추면서 작은변화를 일으켜 시민회관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기획공연 등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했던 홍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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