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가선거구 새누리당 신수문 예비후보가 밝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제6회 전국지방선거 광명시 시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가운데 새누리당 신수문 후보가 있다. 몇몇 행사와 관련해서 지나치며 본 것이 전부다. 최근에는 광명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을 통해 자주 보게 됐다. 그의 명함을 보고 눈길을 끄는 항목이 있었다. (사)환경감시 중앙연합회 광명시지회 회장과 광명시 합기도 연합회장을 역임한 것이 눈에 들어온 것. 이에 그를 만나 얘기가 듣고 싶었다. 11일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왜 출마를 하게 됐는지는 공통적인 질문이다. 신수문 예비후보의 출마 계기는 14년전 봉사활동 단체에 들어가 몸 담고 활동하면서 마음속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고 한다. 봉사를 하면서 그는 정치를 위한 발자국을 새겼다.

그는 2003년 사업을 하다 부도를 맞으면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힘든 생활을 하게 되는데 건강이 나빠져 그만두고 법무사 실장으로 직업을 바꾸게 된다. 이때 파산면책에 대한 업무를 파악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고충을 알게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뜻을 품었다. 이것이 시의원 출마의 동기다.

신 후보는 시의원 역할에 대해 기본이 봉사라고 말한다. 시의원은 시 행정을 감시하는 것을 주로 삼으면서 행정집행에 있어서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해야하며, 편파적이 아닌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의원이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의원이 된다면 현실성 있는 조례를 만들어 시민이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단적인 예로 북한이탈주민과 관련한 조례가 시급하다고 했다. 현재 이들을 한 복지관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열악하다는 것이다. 사무실도 없이 지하에 마련된 회의실이 전부라고 한다. 즉 복지관 맞춤에 맞춰져 움직일 뿐이라는 것. 

▲ 신수문 예비후보가 광명시 생태환경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자문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신수문 예비후보는 환경전문 시의원이 돼 광명시 환경에 대해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며 광명시 생태환경을 위한 환경포럼 같은 것을 만들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관련 신 후보는 자문을 요청했다. 기자는 현재 도덕산이 휴지기를 들어가야 할 상황이며 구름산 생태계 가운데 야생화 단지가 위험에 놓여 있다는 것 등을 알려줬다. 이같은 정보에 신 후보는 자신이 광명시의 생태환경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을 부끄러워 했다.

지난 5일과 6일 안양천 둔치에서 열린 광명해피페스티벌 현장에서 자신을 홍보하면서 그는 광명의 문화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형식적으로 짜여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것이다. 축제라고 하는데 어딘가 허전했단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청소년 문화 공간이 많이 없어 그들이 갈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아이들이 댄스를 연습하는 것을 자주 봤다. 그들이 그곳에 있는 것은 갈 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은 있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후보는 광명시의 스포츠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스포츠인으로서 동감을 한다며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합기도연합회장을 역임했지만 자신도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니 자리에 연연한 것 같다며 스포츠 발전을 위해 통합 창구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요구된다고 했다.

신수문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출마를 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다고 했다. 특히 복지에 대해서는 정말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진정한 복지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하지만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한다"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이를 계속해서 실천하면 복지를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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