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출마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양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마음이 무겁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가족이 행복한 광명, 균형발전과 상생의 도시 광명, 일, 가정, 평생학습이 공존하는 미래생활도시 광명의 세 가지 핵심 광명플랜을 통해 빛을 품은 도시 광명의 미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은 가학광산 안전매뉴얼에 대한 집중 추궁. 양 예비후보는 "안전문제는 한치도 소홀할 수 없어 시에서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안전시스템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동안 가학광산과 관련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지적이 있었다.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 검출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시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검사할 때 카드뮴이 검출 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대처를 했다.

이외에 가학광산 안전불감증 지적은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시립합창단 공연 등으로 이어졌지만 이 역시 무시됐다. 특히 가학광산동굴의 경우 비상구가 없다는 것은 제일 큰 문제지만 관심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출마 기자 회견문에서 장산곶매 타령을 했다. 정작 광명시 생태는 관심조차 갖지 않으면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광명시 도덕산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천연기념물 324호 솔부엉이.

양 예비후보는 이같은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생활 4년을 하면서 광명시 생태에 대해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사람이 무슨 장산곶매 타령을 하는지 한심하다.

기자는 도덕산, 구름산, 서독산, 가학산, 성채산 등 광명의 생태와 관련된 자료를 구축하면서 멸종위기식물 2급의 깽깽이풀, 관심보호종 참꽃마리, 금붓꽃, 각시붓꽃, 천연기념물 참매와 솔부엉이,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음을 알렸지만 양기대 전 시장은 묵살하는 정책을 폈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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