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하안문화의집에서 단촐한 출범식을 가진 아미창작연구회원들.(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권소영, 김미숙, 방윤희, 박금옥, 김경희, 원은주)

아동미술지도사 7명은 청소년미술협회에서 48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1급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보조교사로도 활동하면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친숙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미창작연구회의 아미는 아름다운미술을 뜻하는 것으로 아동미술과 작품활동을 통해 미술인의 자질향상과 문화창달에 적극공헌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창작활동에 관한 사업, 년 6회 세미나 발표, 타미술단체와의 교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미창작연구회 아동미술지도사들의 바램은 지역사회와 미술에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학교나 아동센타 유치원 등 단체에 재능기부를 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인생의 감동과 위안을 주며 우리네 삶을 더욱 풍성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7명의 연구원들은 전업주부로 공예사, 디자이너, 설계사 등의 기술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전공이 미술학과인 원은주씨와 방윤희씨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힘들었다. 교수님으로부터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쉽지가 않아 고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희 회장은 "자폐 증세가 있는 학생이 내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에 갖다대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순간적으로 몸이 경직되는 것을 느끼고 후회를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아미창작연구회 아동미술지도사 7명은 "요즘 미술이 아이들의 심리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감성미술은 폭력성이 있는 아이들을 순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창의성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과 스스럼 없는 많은 접촉은 아이들의 생각을 무한대로 발출시키게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