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심중식 광명시장 후보가 가학폐광산 관련 전면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심중식 후보는 "가학폐광산은 천연동굴이 아니라 은, 동, 아연 등 중금속을 캐던 광산"이라며 "폐광산 갱내수에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드뮴은 유엔이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써 인체에 노출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폐 손상, 생식기 손상, 빈혈, 구토, 설사, 가슴통증, 경련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환경부는 카드뮴이 들어있는 물질이 피부나 눈에 닿았을 때는 해당부위를 20분 이상 흐르는 물에 씻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마셨을 경우에는 위세척을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타이이타이병은 뼈가 물러지며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골절이 일어나 환자가 아프다, 아프다(일본어로 이타이 이타이)라고 하는데서 유래한 병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의사가 맥을 짚는 것만으로도 골절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심 후보는 또 가학폐광산과 관련 "붕괴 및 화재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없어 자칫 대형참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불감증이 빚은 세월호 사고와 같은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의 상당수가 아토피와 천식 등을 달고 사는데 미세먼지와 60% 이상의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비염,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질환 등을 유발할 소지가 높아진다”며 “가학폐광산 내부의 높은 습도와 미세먼지가 이러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시장으로 선출시 가학폐광산 개발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와 관련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개방 중단 ▲책임소재 철저 규명 및 합당한 조치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및 연구용역 등을 통한 활용방안 모색 등을 세부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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