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심중식 광명시장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 논란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규학력을 기재하는 부분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학위등록번호를 기입할 수 있는 공란이 없는 것이 허위학력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익찬 후보에 이어 새누리당 심중식 광명시장 후보가 학력기재 논란으로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정치를 하겠다는 이들이 왜 허위학력 기재라는 쇠사슬에 발목을 잡히는지 취재를 했다.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이 학력과 관련 소홀하게 작성을 한다는 것은 과실이라고 보기 어렵다. 잘못 기재했을 경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처벌을 받는 것을 당사자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중식 광명시장 후보로 불거지고 있는 허위학력 기재에 대해 기초적인 자료를 토대로 몇가지 검토를 해 보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한 정규학력증명에 관한 제출서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한 서식에는 국내정규학력을 기재하는 부분에 학력(수학기간), 증성서명, 발급번호, 발급기관명 외에는 추가로 기재할 수 있는 공란이 없다.

이를 기초로 심중식 광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학력을 그대로 대입해 보면 학력은 숭실대학교 경영학졸업, 증명서명은 졸업증명서, 발급번호는 제2014-1422호, 발급기관명은 숭실대학교총장이다. 추가사항으로 학위명은 경영학사, 학위등록번호는 숭실대학교-학점-2010-000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가 사용하는 정규학력 기재 서식으로는 학위명과 학위등록번호를 기재할 수 없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대해 숭실대학교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하게 한 정규학력증명에 관한 제출서에 학위명과 학위등록번호를 기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고 지적을 했다.

이어 그는 "(우리)학교에서 발급하는 졸업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위 후보는 확인해 본 결과 졸업생이 맞다. 학위등록번호에 정확하게 학점이라는 것이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학점인정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허위학력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선관위에서 필요한 양식을 수정해야 후보들이 허위학력 오해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등교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력을 표시하고 있다"며 그것을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학교 학사팀은 심중식 후보의 졸업증명서는 위조도 아니라는 것이다. 학위등록번호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심중식 후보는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전문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도 사실 확인됐다.

결론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탁상행정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난 교육 현장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오래된 서식에만 의존해 후보자들이 정확한 사항을 입력할 수 없는데서 허위학력으로 오해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심중식 후보의 경우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해 숭실대 경영학과 졸업이라고 예비후보자 홍보물, 선거벽보, 선거공보물, 선거공약집 등에 기재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잘못된 서식을 통해 작성했기 때문에 허위학력 기재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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