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시장이 민선6기 첫 일정으로 환경미화원이 돼 생활쓰레기를 치우는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서민경제를 선택했다는 것은 환경미화원의 신분이 돼 생활쓰레기 체험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환경미화원은 기피하는 직업군에 해당하는 분야이다.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선택한 환경미화원은 외로운 직업이면서 이른바 손가락질 받는 대상이기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곱지않은 시선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의 신분으로 환경미화원이 되어 악취를 마다하지 않고 그들과 똑같이 생활쓰레기를 들어 올리고 정리하는 모습은 가식이 있었다면 할 수 없었다.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를 선택한 것은 양 시장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것을 반영한 듯 하다.

생활쓰레기 체험 후 현충탑을 참배하고 월례회의 진행 후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담고 있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인복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양 시장은 자신이 국회의원에 출마해 두 번이나 낙마를 하는 사이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면서 잠시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시장을 두 번 하게 됐는데 이를 보지 못하시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 말은 노인에 대한 자신이 평상시 갖고 있던 생각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간담회를 가진 후 양 시장은 어르신들에게 점심봉사를 하면서 많이 드시고 건강하셔야 한다는 말을 빠짐없이 어르신들에게 전했다. 자신의 부모를 생각하고 하는 모습이었기에 가식이 들어 갈 수 없는 부분이다.

오후 일정으로 보훈회관을 방문한 뒤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일정을 소화한다.

보훈회관 방문은 노인복지와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현대사에서 치른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아픔과 월남전 파견 등을 겪은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각박해져 가는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이들에 대한 평가가 터무니 없는 평가를 받으며 홀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은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와 서비스를 개선시켜 나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양 시장은 지난 민선5기 시장 시절 장애인과 관련해 교통약자를 위해 광명희망카 16대를 운영하면서 장애인 및 어르신들의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1일 일정에서 보여지는 양기대 시장의 모습은 말로만 되풀이하는 복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의지라고 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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