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도 홍보실 예산.

홍보실은 현재 시홈페이지에 업무분담을 홍보기획, 공보팀, 온라인미디어팀, 영상미디어팀 등 4개 팀으로 구분짓고 있다. 홍보기획팀은 광명소식지 제작 및 구독자 관리와 홍보부스 운영, 각종 홍보물 제작, 언론사 보도자료 제공, 사진관리시스템 운영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명소식지 제작에 팀원들이 집중돼 있다.

공보팀은 보도자료 작성, 취재지원실 운영, 정기간행물 등록신고, 기사 및 인터뷰 자료 작성, 언론보도기사 분석 및 대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영상미디어팀은 시정홍보 영상물 제작 및 편집, 일일뉴스 제작과 인터넷방송이 주 업무다. 신설된 온라인미디어팀은 블로그 운영, 인터넷신문 기획 및 운영, 생동감 및 트위터 운영, 뉴스레터 제작 및 관리, 시민필진 운영, 페이스북 관리 및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홍보실장은 양기대 시장 체제에서 4년을 자리를 움직이지 않으면서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세라는 무서운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현 홍보실장은 온라인미디어팀을 신설해 홍보실을 비대하게 살 찌우며 예산을 축내고, 사업부서가 아니면서 사업부서로 자리를 잡으며 잡음의 중심축이 된다.

양기대 시장의 눈과 귀를 멀게하는 부서로 홍보실이 지목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양기대 시장의 방울이 돼 경종을 울리지 못하게 하고 있는 부서중 하나로 전락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 관계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소식지의 급증가 발행, 생동감 개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운영은 독이 되고 있는 상태다.

광명소식지는 초창기 15,000부를 제작 배포하면서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배포돼 시 소식을 접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시 홍보지로 전락해 그 기능이 사라졌다는 말을 하고 있다. 특히 생동감의 경우 홈페이지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부터 필진 운영까지 예산 낭비의 핵심의 축으로 지목되고 있다.

온라인미디어팀에서 관리하는 생동감은 공무원 내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광명소식지에 나왔던 것을 옮겨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신선한 내용도 없이 무조건 시장관 관련된 홍보에 열을 올린다는 것. 하루 방문자수도 많지 않은 생동감에 쓸데없는 시간 낭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보팀에 대해서는 언론사들의 불만이 팽배해진 상태다. 특정 지방일간지와 특정 지역언론에게만 편중된 행정광고비의 집행으로 언론사간 반목현상을 만들어 내면서 언론 길들이기를 광고비로 한다는 지적이다. 공보의 본연의 기능은 언론사 및 출입기자들을 만나 기사 해명 및 기사 분석을 통한 대응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공보팀은 그런 기능을 못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특정 언론사와 그 기자들만 만나며 기사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공보팀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하수인 역할을 하는 시녀에 불과한 것 같다. 특정 언론사만 챙기는 한심한 작태는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 예측하기 힘들다. 공보팀장이 홍보실장의 하수인이 된 것 처럼 보인다. 시장측근이라고 하지만 중립적인 자세로 언론사를 대해야 하는데 편파적으로 대하는 것이 외부에서 보인다"고 근심어린 걱정을 했다.

30억미만 부서의 예산을 보면 지도민원과(17억5,600만원)의 경우 홍보실의 인원수보다 훨씬 많이 근무하면서 단속부서로 시민에게 욕을 많이 먹지만 홍보실과 비교해 불과 1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심지어 생활위생과(11억9,600만원) 보다는 무려 5억원 정도 많이 책정돼 있다. 이외 세정과(8억4,600만원), 민원토지과(5억5,600만원), 차량등록사업소(5억2,400만원), 미래전략실(3억1,400만원), 감사실(8,300만원), 명품도시과(4,500만원) 등은 홍보실의 예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토지과와 차량등록사업소는 3배의 차이가 났으며, 명품도시과와는 4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같은 부서별 예산에서 드러난 결과로 보면 홍보실이 비대해진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홍보실 예산을 2010년부터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6억5,500만원, 2013년 19억3,300만원, 2012년 17억7,300만원, 2011년 14억8,900만원, 2010년 11억4,000만원이다. 2010년부터 매년 3억에서 2억원씩 증가하다 올해 3억원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홍보실이 비대해진 것에 대해 축소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말은 홍보실이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양기대 시장이 재임하면서 홍보실에 대해 의견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기대 시장이 어떠한 선택을 할 지가 관건이다.

미디어광명  webmaster@iculturenews.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