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한 음식을 내놓고도 손님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영업하는 ㅇㅇ명가(사진=블로그캡쳐)

모범음식점을 찾는 이유가 있다.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이 깨진다면 안전한 먹거리는 형성되지 못한다. 모범음식점이면서 경기으뜸맛집으로 선정된 음식점에서 상한 음식을 내놓고도 손님에게 배려는 고사하고 사과도 하지 않는 뻔뻔함을 고발한다.

13일 오후 ㅇㅇ명가를 찾아 한정식 상차림을 먹게 됐다. 이곳은 모범업소로 광명시에서 유명한 곳이다. 사장은 봉사활동을 하며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광명시청 공무원 및 단체장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양기대 시장 또한 이곳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지며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이용한다.

이날 밑반찬으로 나온 음식 가운데 변질된 것이 있어 변했다는 것을 알리고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관계자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기본적인 말도 없이 변질된 음식을 가져가고 바꿔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함께 점심을 같이 한 손님들이 불쾌해 했지만 음식점 관계자는 최소한의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태도로 계산을 끝내며 사과의 말도 없이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한 것이 전부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관계자에게 명함을 주고 사장님께서 꼭 전달해 주시고 전화를 부탁드린다고 하고 왔다. 이 모범음식점 00명가 사장은 6시간이 되서야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직원 교육을 시키겠다고 했다.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불쾌한 손님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 ㅇㅇ명가는 2006년 경기으뜸맛집으로 선정됐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사진=블로그캡쳐)

또 다른 공무원은 "ㅇㅇ명가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른 모범음식점에서도 상한 음식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미안해 하지도 않는다. 음식이 변할수 있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응대를 한다. 잘못되면 사람이 위험할 수도 있는데 가볍게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ㅇㅇ명가의 경우 광명시청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공과사를 떠나서 ㅇㅇ명가에 대한 생활위생과의 전면적인 단속이 필요하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해서 대충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이미 여러차례 음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상태로 이들에 대한 위생점검은 물론 기본교육을 철저하게 다시 받게 해야 하고 영업정지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과태료 징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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