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가 자전거 절도 예방 검거 및 청소년 선도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광명서 청하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총 266건의 자전거 절도가 발생했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3.2% 급증했다. 자전거 절도의 특성상 신고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건수는 몇 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광명의 경우 자전거 절도는 범죄 특성상 11%대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절도 검거 현황을 보면 2013년 18명, 2014년 7월말 현재 21명으로 중학생이 46.2%, 고등학생 25.6%, 성인 26%, 초등학생 2.6%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이71.8%를 차지하는 가운데 성인이 26%를 차지한다는 것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자전거 절도 피의자 대부분이 초중고 연령대 청소년들임을 감안해 이들에게 자전거 절도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찰 활동 역시 무분별한 전과자 양산이 아니라 이들에 대한 선도활동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측이 동참하는 자전거 등록제를 실시, 초중고 캠페인(홍보) 활동, 글짓기 대회 개최 등을 하고, 훔친 자전거를 팔 수 있는 장물시장을 원천 차단하는 등 대대적인 자전거 절도 예방 검거 및 선도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광명경찰서는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해 가시적인 범죄예방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차대번호, 모델명을 소유자(이름, 연락처)의 정보를 경찰서 내부전산망에 등록하는 제도다. 자전거 등록을 원하는 광명시민은 누구나 가까운 지구대에 방문해 차대번호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광명경찰서는 경찰전산망 등록과 함께 '자전거 등록 완료 스티커'를 해당 자전거에 부착하는 것으로 등록은 끝난다.

한편 광명경찰서는 자전거 등록제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측의 협조를 받아 각 학교 학생 및 가족들의 자전거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주민센터를 통해서도 접수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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