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창작컴퍼니다

'나 데리고 살기 어려운'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응원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수많은 청중을 몰고 다니는 스타강사로서 김미경의 모습이 아닌 언니, 친구, 엄마 김미경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미경의 톡앤쇼>는 기존에 김미경이 진행했던 수 많은 강연과 같은 형식에서 벗어나 대화하고 보여주는 신선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또한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서 소통할 수 있는 소극장이라는 공간이 가진 매력까지 더해져 19회의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콘서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도 아닌 바로 나를 데리고 사는 그 자체라고 전한 그녀는 꿈, 슬럼프, 행복이란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강의와 진솔한 토크, 색다른 퍼포먼스 등으로 밀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피아노연주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문제를 김미경식 통찰력으로 풀어주는 카운슬링, 같은 이야기 다른 생각 OX 코너 등 관객참여를 유도해 듣고 보기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김미경 톡앤쇼>는 멀리 제주도에서 참석한 회사원,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온 딸, 사춘기로 인해 관계가 소원했던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온 어머니, 교통사고로 입원했다 당일 퇴원한 아내를 위해 함께 온 남편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연을 안고 온 관객들로 가득했다.

김미경은 "나에게 소극장 공연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며 가까운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이라는 존재 자체에 믿음과 사랑을 주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생애 첫 소극장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김미경은 올 연말, 대구를 시작으로 지방 공연에 돌입하며 이번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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