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가 지난 11월 20일부터 17일까지 28일 간 제201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 기간동안 2014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고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 심사가 진행됐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광명문화원의 감사실 지적에 대해서 광명문화원 관계자들은 이를 게재한 언론사와 복지건설위원회 시의원들에게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사에게는 폭언에 이어 제3자인 기자의 부모를 들먹이며 협박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러한 것이 상습적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 한 지역언론의 기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예산결산위원회가 열리는 중 광명문화원 임원들이 예산삭감에 불만을 드러내고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거친 말까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광명문화원 관계자들이 시의회에 오셔서 고함을 지른 것은 맞다. 그렇지만 예산 삭감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에게는 불만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밝혀진 것은 시 관계자들은 이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는 갖고 있으면서도 대충 넘기려 한다는 사실이다. 이와관련 문화관광과 및 시민행복국장은 시의회를 찾아 머리를 조아리며 잘못을 했다고 사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문화원은 수탁기관으로서 시의회를 찾아 시의원들에게 고함과 험악한 분위기 조성은 물론 입에 담지 못 할 언어폭행을 일삼은 반면 문화관광과 관계자들은 시의원들에게 머리를 숙여야 했다.

광명문화원과 문화관광과의 행동에서 보여지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양상이다. 아니다. 갑과 을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하무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문화관광과 및 감사실은 어떠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광명문화원의 이같은 행동은 광명시가 행정을 엉터리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문화관광과와 감사실은 물론 광명시의회사무국은 광명문화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특히 김익찬 시의원이 올린 카카오스토리 게재 내용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의정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욕설이 이어졌다는 글을 게시하면서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예산 삭감이라는 부분에 대해 광명문화원이 투명하게 했다면 그런 제재가 없었을 것이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진 광명문화원의 감사결과는 복지건설위원회 의원들을 놀라게 했다.

광명문화원에 대한 시각은 곱지 않다. 광명문화원에 대해 파악 하려는 시의원들에게 이들은 쉽게 협조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복지건설위원회는 광명문화원 감사결과를 보고 특위를 구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수탁기관이 갑의 위치에서 행동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한편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문화원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고 제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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