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3월 개관식을 철산도서관이 음식냄새 등으로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오후 철산도서관을 방문해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커피향이 코 끝을 자극했다. 계단을 이용해 윗층으로 올라가자 음식냄새까지 퍼져 있어 불쾌감이 들었다. 커피매장 지붕에는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이 목격이 됐다.

청결해야 하는 도서관이 음식냄새 등이 공간 곳곳에 퍼지게 되는 경우 도서의 수명이 짧아지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휴게라운지라고 만들어 놓은 곳에서는 도시락을 갖고와서 먹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옆에는 식당이 있었지만 외부음식을 갖고 들어올 수 없다는 안내를 붙여 도시락 지참자는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같은 모습은 철산도서관 개관 이후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도서관 관리자들이 게으른 것 같다. 음식물을 휴게라운지라는 복도에서 설치해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로 이용하도록 하고 그 곳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며 "도서관 관리자들이 무슨 생각으로 근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도서관 관계자는 음식냄새가 도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각을 못했다. 앞으로 참고해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지만 사서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각종 음식냄새가 도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6층 식당의 경우 음식냄새가 아래층으로 내려와 환기시설이 불량인지 설계가 잘못된 것인지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도서관을 이용했던 한 시민은 "어떻게 도서관에서 음식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관계자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 이상하다. 기본적인 사항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철산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용불편 사항은 음식냄새로 국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태만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철산도서관 관리에 있어 전면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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