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손인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1인 시위에 나섰다. 또한 이효선 전 광명시장, 이병주 부의장, 조희선 시의원, 정은숙 광명갑 지역위원장 등이 동참했다. 이에대한 평가는 지역소상공인 및 가구협회 등의 불참으로 빛이 바랬다는 평이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국내 1호점 광명점이 18일 개점을 하는 날부터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손인춘 의원 및 이효선 전 광명시장, 이병주 부의장, 조희선 시의원, 정은숙 광명갑 지역위원장 등이 1인 시위를 지난 24일까지 진행했다. 새누리당의 기존의 행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목을 끌었다.

곱잖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 그렇게도 할 일이 없어서 1인 시위에 나섰다는 평가를 내리며 자질이 부족하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한마디 말도 없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이기에 어떤 평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1인 시위가 단 1주일에 끝나면서 좋은 시각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새누리당의 이번 이케아 광명점 1인 시위는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혹자는 1인 시위에 대해 개점을 하기 전 1인 시위를 했어야 한다고 한다. 이미 이케아가 들어오기로 결정난 상태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 한 것이다. 이에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이케아 앞 1인 시위는 광명시 소상공인 및 중소가구협회와 지역경제인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주일 동안 진행된 1인 시위를 통해 드러난 것은 심각한 교통대란이다. 교통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됐는지 의심을 갖는 소득도 일부 있었다. 더 나아가서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의 진입로 설계가 최초부터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광명시 관계자에 따르면 교통영향평가를 2012년에 실시했을 때 12000여대로 나타났는데, 개점후 첫 주말을 맞은 시점에서 이케아의 집계를 보면 13000여대가 주차를 했으니 어느정도 맞았다는 것이다. 주차장에 들어간 숫자에 의한 교통영향평가를 신뢰하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환경영향평가는 주차시설을 포함한 주변 교통상황을 포함해야 한다. 시 관계자의 말은 주변도로에 끼친 영향은 배제됐다고 봐야 한다. 1인 시위가 진행되는 기간 첫 주말을 맞은 이케아 주변 도로는 교통지옥이었다. 주변 모든 도로가 이케아로 인해 교통대란을 겪어야 했다.

교통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이케아는 주변 도로 교통상황에 대해 나몰라라 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나온 사람들이 교통정리를 하는데 일조를 한 것이 전부다. 이케아 광명점의 개점으로 인해 서독터널 및 소하동 일대의 교통마비 현상은 상습문제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 1인 시위를 통해 밝혀졌다.

반면 광명시 지역소상공인 및 가구협회의 무관심한 반응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케아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당사자들이 새누리당의 1인 시위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이들이 이케아로부터 어떤 혜택(?)이나 조건(?)을 제시받아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역소상공인 및 가구협회 관계자들의 무관심한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물론 향후 어려움에 처했을 때 외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치를 떠나 자신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선 새누리당을 철저하게 모른척 했다는 것은 도움을 줘도 배신을 한다는 모습을 심어줬다고 볼 수 있다.

광명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지지정당과의 연관성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지지정당이 아니면 철저하게 배척을 하는 풍토가 자리를 잡았다는 곳이다.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새누리당을 철저하게 외면한 것은 이같은 풍토를 보여준다고 받아 들여야 할 것 같다.

앞으로 광명시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등으로 인해 상권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변화의 움직임에 생존권을 담보로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할 것이다. 특히 이케아는 가구 전문점으로 알려졌지만 생활잡화가 60%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 대책이 필요할 때 이들이 손을 내밀때 누가 도움을 주기 위해 손을 잡을지도 관건이다.

아쉬우면 손 내밀고 입장이 곤란하면 모른체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생존권 문제만큼은 단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사항이다. 이번 새누리당의 이케아 광명점 앞 1인 시위는 결과적으로 지역소상공인 및 가구협회 관계자들의 불참으로 빛이 바랬다고 봐야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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