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시장이 2011년 12월 27일 세계 최대 주거, 생활용품 업체 이케아를 유치했다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광명시가 이케아와 관련 뒤늦은 뒷북 행정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18일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 광명점을 개점하면서 중소상인들의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자 뒤늦게 이케아를 대형마트처럼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를 한 것.

이케아는 개점과 동시에 주변 일대 교통대란을 일으키면서 교통영향평가가 잘못됐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기구, 양초, 화분류, 유아장난감, 거울, 액자, 시계 등 가정에서 쓰고 있는 9천5백여 품목의 각종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나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영세 중소상인들의 매출에 타격을 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케아의 생활용품 판매는 광명시 중소상인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피해를 주고 인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까지 파급이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케아는 광명점을 오픈하면서 대규모 점포의 종류 중 전문점으로 등록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대상에서 제외가 돼 연중무휴로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태다. 이같은 실정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이 대규모 점포의 개설자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대규모 점포의 종류를 선택하여 등록신고를 하면 관련법에 따라 신고를 수리하게 되어 있어 이케아를 대형마트로 임의 분류하여 의무휴업 등 영업제한을 할 수가 없다.

양기대 시장은 2011년 12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KTX광명역에 세계 최대 주거, 생활용품 업체 이케아 한국 1호점을 유치했다고 밝히며 역세권 활성화가 기대가 된다고 했었다. 기자회견 당시 주거, 생활용품 업체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케아가 가구가 아닌 생활용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광명시 및 양기대 시장은 이케아가 개점하면서 뒤늦게 이같은 상황에 대해 대규모 점포의 종류중 전문점이 아닌 대형마트와 같이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을 시켜야 한다며 관련법 개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를 한 것이다. 특히 광명시 관계자들은 이케아가 가구전문점이라면서 광명시가구거리에 있는 가구점에만 신경을 쓰면서 생활용품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행정을 펼쳤다.

한편 이케아 광명점 개점으로 인해 계속해서 민원과 교통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 오면서 양기대 시장을 향한 원망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광명시청 공무원들이 양기대 시장에게 방울처럼 딸랑거리기에 바쁘다 영세상인을 다 죽게 만들었다"고 한심스러워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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