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금 리허설 장금과 민정호

예술의 전당 총 30회 정규공연동안, 객석점유율 75%, 약 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대장금'이 새로워진 모습으로 오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5월 첫 막을 올린 뮤지컬 '대장금'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30회의 정규 공연을 마치고, 평단과 관객의 조언을 받아들여 작품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달 있었던 대구 오페라하우스 공연은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공연과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유명 드라마가 원작이어서 이미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줄거리였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씬을 삭제, 통합하는 등 구성을 달리 하여 더욱 완결성이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갖추도록 했다. 그리고 인물간의 관계를 더욱 드러나 보이게 하기 위해 대사를 추가하여 객석과의 정서적인 교류를 더욱 원활하도록 했다.

또한 나인이 되어 처음 부르는 장금이의 솔로곡이 새로운 곡으로 대체되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운명에 대한 의지를 한층 더 강하게 표현했다. 퇴선간에서 부적이 발견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새로운 뮤지컬 넘버로 대체 됐으며, 엔딩 장면에서는 웅장함을 끌어낼 수 있도록 편곡됐다.

짧은 시간 창작진의 열정으로 새로이 다듬어진 뮤지컬 '대장금'의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많은 관객들이 장금이의 아리아에 심취해 보자.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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