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상성 시의장이 김익찬 의원을 향해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제203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이 열린 19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익찬 시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나상성 시의장은 "김익찬 의원님은 제척사유가 되므로 본회의장에서 나가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김익찬 의원의 강력한 반발이 시작됐다.

김익찬 의원은 나 의장의 제지에 저항을 하면서 맞서는 과정에서 퇴장명령까지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의회 청경을 통해 끌려나간 김 의원은 계속적으로 의장 단상을 점거하려는 시도와 함께 고성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나상성 의장을 몰아 붙였다.

이날 윤리특별위원회는 의총을 통해서 합의가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7대 광명시의회가 출범을 하면서 끊이지 않는 잡음이 나오는 과정에서 김익찬 의원이 중심에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동료 시의원들은 몇 차례에 걸쳐 대화를 하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김 의원의 돌출 행동과 발언에 있어서 주의를 주고 하면서 시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 김익찬 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되자 강력한 항의를 하면서 목이 탔는지 물을 마시고 있다.

이번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9명의 의원이 찬성해 이뤄진 가운데 특정 의원과의 금전 거래 사실, 의회사무국 직원 인사와 관련한 부당 인사개입 사실, 상임위원회 회의시 비공개 회의 주장 및 선동, 시의회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인한 의원 간 갈등과 반목을 조장함으로써 광명시의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는 의원에 대해 의원으로서의 품의 유지의무 위반 등으로 인한 징계 요구 건을 심사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구성한다고 발의에서 밝혔다.

이에 김익찬 의원은 불만과 자신이 당사자라는 것에 화를 참지 못하고 "제가 가만 두지 않겠습니다. 의장 반드시 끌어내리겠습니다" 등을 쏟아냈다. 또한 김익찬 의원은 부의장실에 찾아와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과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며 거센 항의를 하고 나갔다.

한편 광명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회부된 김익찬 의원에 대해 조화영 의원이 반대를 하며 "동료 의원들이 이러시면 안된다"고 강한 발언을 했지만 무용지물이 됐다.

윤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조희선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기춘 의원이 결정이 된 가운데 윤리특별위원회 활동은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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