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대회 참여... 보여주기 위한 쇼맨십 불과
선심성 예산 낭비 말 나오고 있어 주목해야...

▲ 지난 5일 치러진 KTX광명역 통일 전국 마라톤 대회.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도대체 대회를 이렇게 치르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철저하게 준비를 해도 욕을 먹는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한다. 정말 사고가 없었던 것이 천운이라고 봐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외 대회를 위해 참석한 봉사자 관계자는(익명을 요구하며) "천만다행이다. 안전하게 끝났다는 것에 안도의 숨을 내쉰다. 대회 진행 관계자들이 얼마나 안일하게 대처하고 준비를 했는지 한심할 정도다. 미안한 말이지만 대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뭘 그렇게 먹어대는지 이해가 안갔다. 먹으러 온 대회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정신상태가 어떻게 된 것 같다. 윗 사람들에게만 잘보이기 위해 혈안이 돼 진행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고 평가를 내렸다.

대회를 일임받은 광명시생활체육회는 철저한 투명성을 보인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 개인정보 운운하며 참가선수들에 대한 기본정보를 내놓지 않는 행위는 엉터리로 대회를 진행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대회 참가 인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대회를 치른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종합상황실 운영부터 잘못된 것을 시작으로 안전요원 배치, 자료수집 및 배포, 구간별 순위 입상자 정보, 구간별 특이사항 등에 대한 것과 이벤트로 진행된 사항이 모두 누락되는 엉망진창 대회였다. 특히 사고가 없었다는 것을 내세우며 준비기간 고생했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회를 주최주관한 광명시생활체육회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봐야 한다. 전국규모 마라톤대회를 준비하면서 대내외적인 홍보가 부족해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한 것은 업무과실이라고 지적할 수 밖에 없다. 대회 당일날 선수들의 기록과 보조 설명이 따라야 하는 기본적인 것 조차 할 줄 모른다는 것은 전면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한편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가 그나마 안정적으로 치러진 이유는 자원봉사센터와 대회 안전을 위해 참여한 봉사단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바르게살기협의회, 월드유스비전, 자율방범연합대, 해병전우회, 대한적십자봉사회, 대한민국특전동지회, 재향군인여성회, 광명공업고등학교 등 10개 단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를 통해 광명시 스포츠가 얼마나 바닥수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의 책임이 크다고 보여진다. 자신이 참가한 것은 보여주기 위한 쇼맨십에 불과하다. 특히 선심성 예산 낭비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는 주목해야 한다. 다음 3보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게재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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