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3연패에 빛나는 힙합밴드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가 15일 첫 내한 단독 공연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갖는다.

13일 입국한 블랙 아이드 피스(이하, BEP)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키드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치, 불고기를 맛 볼 순간이 기다려진다"는 말로 내한 소감을 밝히며 "하늘에서 김치가 떨어지듯 톡 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 내한 기념으로 선물 받은 부채를 들고 갓과 갓바위를 쓴 블랙 아이드 피스

BEP는 내한 공연 일정 가운데 "코엑스몰을 당장 가 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보이며 "봉은사를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튜디오를 방문 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윌 아이 엠(will.i.am), 퍼기(Fergie), 래퍼 애플딥(apl.de.ap), 타부(Taboo)로 구성된 4인조 혼성 밴드 BEP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랩 보컬 퍼포먼스 듀오 또는 그룹' 부문을 3연패 했다.

이들 BEP는 '힙합' 밴드라고는 하지만, 힙합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펑크와 록, 팝, 레게 등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며 전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앨범을 통해 시종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밝은 힙합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것이 인기 비결이기도.

이번 내한공연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는 댄서들과 화려한 비디오 테크닉은 물론 그들의 히트곡들과 올 가을 솔로 앨범을 내는 리더 윌아이엠의 신곡이 공개와 퍼기의 히트곡들이 모두 불려질 예정이다.

한편, 국내 힙합팀 다이나믹 듀오가 오프닝 게스트로 블랙 아이드 피스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올라 공연 분위기를 달군다. 또한 이번 BEP 공연에는 바비 킴, 윤하, 리쌍, MC 스나이퍼 등 연예계 스타들과 미녀들의 수다 팀이 공연장을 찾는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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