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철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우리 하나되어 세상 밖으로 걷기대회 행사가 열렸다. 개막식을 끝내고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광명시민체육관으로 걸어가고 있다.

장애인과 하나되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치러지는 행사로 매년 철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해 광명시민체육관까지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걸으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날 1000여 명이 함께한 걷기대회는 광명시장, 시의장, 시의원, 도의원 등이 참가해 해마다 앞에서서 휠체어에 탄 장애인들을 밀면서 1.3km를 행진해 광명시민체육관에 도착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은 이들의 선두에서 현수막을 펼쳐 행진을 해 자신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김수은 관장은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임원분들, 자원봉사자, 후원업체의 지지와 직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관장은 "유치원 때 한 번은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나가라고 하니까 유치원 교사가 와서 바로 그 아이를 분리시켰다"는 한 어머니의 말을 전하며 장애인을 바라보는 현실을 알렸다. 그리고 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됐는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하는데 선생님은 그 아이가 상처받는다며 돌봄교실로 분리시켜 수업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걷기대회 공동사회를 맡은 배우 은지혜는 바람에 대본이 날아가자 괴상한 웃음소리를 마이크에 그대로 흘러나오게 하며 찬물을 끼엊는 태도를 보이고, 사과의 말도 없이 계속 진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문화축제 현장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사진기자에게 사진촬영을 못하게 하는 행위를 하면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회 관계자들이 취재진을 위한 안내표지를 준비하지 못해 충돌이 일어나는 등 진행에 있어서 미숙함을 드러냈다.

또다른 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내빈으로 참석했던 정치인들이 문화축제 현장에 마련된 내빈석에서 돌아가는 이들을 불러서까지 기념품을 가져가라고 해 선물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는 의미를 남겼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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