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윤리심판원(원장 강창일)은 나상성 시의장, 고순희, 이영호, 김기춘 등 4명에 대해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나상성 의장이 출당 결정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앙당은 이날 같은 당 김익찬 시의원의 제명을 주도한 나상성 시의장에 대해 출당을 결정했다. 나 의장에게 모든 책임을 물은 것이다. 고순희 시의원은 당원 정지 1년, 김기춘과 이영호 시의원에게는 당직 정지 6개월이 내려졌다. 징계를 받은 이들 4명은 징계결정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재심 청구할 수 있다.

이들의 중징계는 같은당 김익찬, 조화영, 이길숙 시의원이 나상성 의장 해당행위, 고순희 시의원 금품수수와 판공비 횡령의혹, 김기춘 시의원 도박 및 욕설, 유사성행위 의혹 등으로 징계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

중앙당의 이번 중징계 결정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익찬 의원의 제명처리에 대해 경고 수준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무시 당한 것과 최근 어린이집 예산을 새누리당과 연합해 통과시키지 못한 것 등이 복합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예산에 대해서 새정치민주연합 한 관계자는 "어린이집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이 중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당에서 어린이집과 관련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내용을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부결 시킨 것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징계 의원 4명중 3명이 백재현 국회의원이 있는 광명갑 소속이어서 광명갑과 광명을 사이의 갈등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간 전면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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