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에 설치한 앙카로 보이는 제품이 완전히 녹이슬어 녹물을 떨어 뜨리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을 인공적으로 개발하면서 안전을 위해 설치한 앙카가 심각하게 부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개발과 관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어느정도인가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27일 오후 가학폐광산(광명동굴) 내부를 돌아보며 파악한 결과 앙카 대부분이 부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설치한 천정보에서는 철근에서 녹물이 떨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녹물이 줄줄 흘러내려 벽을 적시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천정에 앙카로 보이는 제품이 심각하게 녹이슬고 있다.

한 건설업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앙카는 녹이 슬어서는 안된다. 녹을 방지하기 위해 약품처리를 하는데 녹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예방처리를 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테마개발과 동굴시설팀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개발초기에 설치한 앙카는 녹이스는 제품을 사용했지만 이후에는 녹이 슬지 않는 제품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테마개발과 관계자의 설명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녹이 스는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인공적으로 개발을 하면서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있는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을 현재 많은 관람객이 방문을 하고 있는 실정에서 본다면 녹물이 관람객의 옷에 묻는 현상을 예측할 수 있다.

▲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천장보 철근이 녹이슬어 녹물을 머금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인위적인 공사를 하면서 간과한 제품사용으로 공사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할 수 밖에 없다. 양기대 시장은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을 개발하면서 안전을 우선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렇지만 테마개발과 관계자들은 양 시장의 이같은 의도를 무시한 것으로 보이게 만들며 안전불감증을 의심할 수 있는 하제제품을 사용했다.

가학폐광산(광명동굴) 개발에 있어서 안전은 등한시 할 수 없는 곳이다. 광명시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개장 이후 30만 관객이 다녀갔다는 것을 일제히 알렸다. 관람객의 숫자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녹물이 떨어져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는 것.

▲ 녹이 진행되고 있는 앙카.

현재 양기대 시장과 테마개발과 및 관계자들은 방문객 수치에만 집중하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관람객이 안전하게 관람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파악을 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작은 불만의 소리를 듣기 싫어하는데서 대형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을 이들은 무시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