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학폐광산(광명동굴) 내에 있는 가파른 경사의 계단. 시설유지 담당인 기간제근로자가 이곳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고 말을 맞춘 것인지 의문이다. 미끄러졌다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마개발과 관계자들과 양기대 시장이 가학폐광산(광명동굴) 통제금지구역 내에서 발생한 기간제근로자 안전사고에 대한 사고 배경 및 경과에 대해 어떠한 자료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통제금지구역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기본적으로 담당 부서인 테마개발과는 사고 발생일, 사고 배경, 사고 시간, 사고자 수, 사고 발생지점, 통제금지구역 동행 인원, 부상 정도, 사후 조치 내역 등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테마개발과는 이러한 일련의 경과 보고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의혹을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홍보실은 테마개발과를 통해 자료를 받아 출입기자 및 각 언론사에 제공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과정이다. 홍보실은 이같은 자료를 언론사 및 기자에게 제공조자 하지 못했다. 이는 홍보실 기능이 상실됐다고 추측하게 한다.

홍보실은 가학폐광산(광명동굴) 통제금지구역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본지가 계속해서 게재하는 것을 스크랩 하면서도 테마개발과로부터 자료를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관련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가학폐광산(광명동굴) 통제금지구역 내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테마개발과와 홍보실은 단순 사고라고 한 것 외에는 언론에 공개한 것이 없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단순 사고라는 사실로 넘어가려는 의도 외에는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보여진다. 특히 사람이 죽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순 사고로 처리한 것이다.

기간제근로제의 언론중재위원회 회부로 중재위원들과 해명하는 시간에서 드러난 것은 담당 부서 팀장이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말한 것이다.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무릎 아래가 멍이드는 타박상을 입었다는 것은 이들이 무엇인가를 숨기려 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사고당시 기간제근로자는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다쳤다고 말을 맞추자고 한 것이 다른 지역언론에서 보도가 됐다.

테마개발과 시설 담당자의 동행 기간제근로자가 엉덩방아를 찧었다는 증언이 사실이라면 동행 기간제근로자는 엉덩이 부분의 꼬리뼈와 손바닥 찰과상 및 손목 골절 또는 손목 염좌를 입는 부상을 당해야 한다. 이때 충격으로 팔꿈치와 어깨까지 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동행 기간제근로자는 이러한 부분이 아닌 무릎아래 입은 다리 부분의 부상 사진을 다른 지역언론사에 공개를 했다.

테마개발과 관계자들은 동행 기간제근로자가 입은 부상 모습을 봤을 것이고, 지역언론에 공개된 부상 부위의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봤을 것이다. 그런데도 엉덩방아를 찧어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동행 기간제근로자가 제공한 무릎 아래 다리 부상 부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가벼운 타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인가에 살이 길게 긁힌 흔적의 사진을 통해서는 살이 깊게 찢어지거나 깊이 패이는 사고를 당했을 수 있는 상황을 짐작케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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