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원장분이 계신다. 이율 3.5%를 최저 보증해주는 상품권유를 해드렸더니 미국 금리가 올라 갈거니 기다리겠다는 거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도 금리가 올라가니 금융상품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맞을까.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이며, 2017~2018년까지 3.25~4%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연방정부는 양적완화를 했고, 이제 출국전략을 한다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경기상황이 나빠지니 연방정부에서 돈을 마구 풀어 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경기가 좋아지니 다시 거둬 들이겠다는 것이다.

그 방법이 금리의 인상이고,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의 금리도 따라서 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미국금리가 오르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 될 것이다. 외국인 자금이 이탈되면 외환보유고는 떨어질 것이며, 환율은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세계에서 4위정도 된다고 한다. 외환보유가 많은 것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자.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 질 것이다. 국제관계속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널뛰듯 종잡을 수 없는 위기에 덩달아 춤춘다 하더라도 정책인들, 그들에게 맞기고 가계경제의 내실을 챙겨야 할 때임은 틀림없다. 정책인들의 자질에 대해서는 또한 논외로 하자.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가 오르니,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이들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맞을 것이며 대출을 줄여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얼마 전 안심전환 대출을 통해 고정금리로 유도했고, DTI담보규정에 소득인정을 추가하여 실질적인 대출규제에 들어갔다, 대출을 받으면 30년간,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 나가는 방식을 체택 했다. 서민들은 평생 돈을 벌고, 빚을 갚는 구조가 될 것이다. 서민들에게, 부자가 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본다.

대출 금리의 인상에 대비하고, 채권투자와 주식의 투자에 신중을 기하며 시장변화에 적합한 투자처를 보는 안목과 금융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될 때다. 어렵다 말자. 금융소비자라는 언어가 나왔고, 금융은 이미 우리에게 생활 그 자체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기준금리는 1.5%이며, 시중 은행금리는 2%짜리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담보대출금리는 3~4% 이다. 우리의 금리가 오르게 된다면 1100조의 가계부채가 뇌관이 될 것이다. 중산층의 주택대출이 줄어들고, 생활을 해결하기 위한 서민들의 대출이 많다는 이야기는 이미 아는 사실이고, 가계경제의 압박에 대해서는 불 보듯 뻔하다.

앨런그린스펀이 금융의 안정을 꾀하여 후손들에게 평안한 삶을 다짐한, 부러움은 뒤로하고, 우리의 정책자들도 현명하고 투명한 혜안으로 대처해주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한다. 세계경제는 요동쳤고 금리는 널뛰듯 춤 쳐왔다. 운이 좋은 일부는 부를 거머쥐었고 대다수의 서민들은 나락에 떨어지는 상황들에 처해졌다.

좋은 임금이란 백성들이 임금의 존재를 알지 못 할 때라 했다. 백성들이 임금의 존재를 두려워하고, 원망하고, 임금을 부를 때는 치세를 못하는 것이며, 백성이 고달픈 삶을 산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무엇이 다르랴. 미국금리가 올라가도 세계경제가 요동쳐도, 묵묵히 내 할 일 하면서 안정적으로 살아 갈 수있는 평안한 삶을 희망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생활은 계속 될 것이고 우리의 삶도 계속될 것이다. 경제 성장이 지속 되지 않는 이상 저성장에 저금리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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