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가 지난 2일 새벽, 광명시 00로 소재에서 가정불화를 이유로 가족이 있는 집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한 피혐의자 이00(60대, 남)를 검거했다.

새벽 1시34분경 "남편이 불을 지르려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들고 있다"는 다급한 112신고를 접수한 광명경찰서 광명파출소 경찰관들은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한 신고자의 집까지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강한 신나 냄새로 인해 집 밖으로 나와 시비 중인 피혐의자 A씨와 가족들을 발견, 즉각 분리 조치해 흥분한 양측이 북받친 감정을 추스르도록 했으며, 집 안으로 진입하여 범행에 사용된 신나와 라이터를 발견, 증거물로 회수한 후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신속한 출동으로 범인을 조기 검거한 광명파출소 정홍인 경사는 "범행장소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으로 심야시간에는 소방차의 진입도 쉽지 않아 화재로 이어질 경우 가족과 이웃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거실에 다량의 신나를 뿌리고 라이터 불꽃을 일으키던 아버지를 일단 밖으로 데리고 나온 가족들의 기지가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명균 서장은 "가정의 불화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이었으나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과 초동조치가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광명경찰은 4대 사회악의 하나인 가정폭력에 대하여 신속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가정을 수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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