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기간 KTX광명역세권이 불법주차와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도로 중앙선에 불법으로 주차를 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광명시민이 KTX광명역을 가는데 1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30년을 살면서 이렇게 교통이 막혀보기는 처음이란다. 평소라면 30분이면 되는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길거리에서 기다려야 했다는 것이다.

KTX광명역세권이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들의 교통대책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이곳은 심각한 교통난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대안책으로 내놓은 것이 디자인클러스터 부지를 무료주차장으로 개방한 것이 전부다.

▲ 추석연휴 기간 이케아 큰 대로변에 불법으로 주차를 한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KTX광명역세권은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등으로 인해 교통난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시는 뾰족한 대안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이들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자가용이다 보니 교통혼잡은 물론 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것.

이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무료주차장을 개방하면서 주변의 유료주차장은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다. 심각한 매출 피해를 입는 것이다. 주차장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시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입장이 곤란하다. 유료주차장은 자리가 비어 있는 반면 무료주차장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연휴기간 목격됐다. 또한 도로 곳곳에는 불법주차를 한 차량들이 즐비했다. 특히 도로 중앙선에 주차를 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양기대 시장이 KTX광명역세권 활성화는 성공했지만 교통난은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차량 증가에 대해 예측이 빗나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 추석연휴 기간 이케아, 롯데프리엄아울렛, 코스트코 주변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추석연휴기간 교통난은 이케아가 오픈했을때와 같은 양상이 나왔다. 노상불법주차부터 대기차량들의 행렬과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다니는 차량들로 일대가 주차전쟁을 치러야 했다.

한 시민은 "광명시가 교통과 주차문제에 대해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욕이 나올 정도다. 정말 불편하게 만들었다. 공무원들이 한심하다.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