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대 광명시의회 시의원들. 이들은 기존 자신의 사무실 잠금장치가 있는데도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해 혈세를 낭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전 7대 광명시의회는 시의원 개개인마다 자동잠금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민의 혈세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사용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의원들의 물건이 도난당하는 사례가 발생해 어쩔수 없이 설치를 했다"고 답변을 내놨다. 이에대해 한 시의원도 같은 답변을 했다.

의회사무국과 시의원의 말대로라면 시의원 개개인이 사용하는 사무실에 잠금장치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밀번호를 모르면 열 수가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사무실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초기화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비밀번호가 노출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의원 개인 사무실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일반인은 없다. 단지 이들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다.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시의원 서류가 도난을 당했다는 것은 자신들이 잠금장치가 돼 있는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마치 시의원들을 만나러 온 사람들이 훔쳐간 것 처럼 호도하면서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잠기게 하는 자동장치를 예산을 사용해 가며 설치를 해야 하는가다. 특히 부의장실은 지문인식 기능으로 바꾸기까지 했다.

이미 잠금기능이 있는 장치를 사용하지 못한 자신들의 과오를 왜 예산을 낭비하면서 덮으려 하느냐다. 이들은 지난 여름에도 고장나지도 않은 전기 스위치와 덮개를 교체하는 작업을 한 바 있다. 예산이 수반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혈세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구설수에 오르다 못해 무능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7대 광명시의회는 예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낭비벽이 심각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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