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광명6동 한 예식장에서 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가 열렸다. 탤런트 박시영이 사회를 보면서 유재호 회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식전행사와 1부 개회식, 2부 문화마당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겁고 흥겨운 자리를 만들며 장애를 넘어선 모습을 보여줬다.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광명시지회(지회장 유재호)가 주관한 행사는 지난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한글로 된 점자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완성해 반포한 날을 기리는 날에 진행했다.

또한 제36회 흰지팡의 날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 : 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선포한 날로 선포문에는 '흰지팡이는 동정, 무능의 상징이 아니라 자립과 성취의 상징이다. 전 세계의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정부는 이날을 기해 시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행사와 일반인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계몽을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도로교통법 제11조에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도로를 보행할 때는 흰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처럼 점자의 날과 흰지팡이의 날을 함께 기념해 열린 행사에는 지역의 한 교회에서는 흰지팡이를 증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는 탤런트 박시영이 식전행사, 개회식, 문화마당, 폐막식을 모두 진행해 분산될 수 있었던 행사를 순조롭게 이끌어 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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