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청 홍보실장이 오마이뉴스와 관련해 해명 자료를 배포했지만 의혹을 증폭시키게 하고 있다. 양기대 시장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시민과의 진솔한 대화에서 눈을 감고 있는 양기대 시장)

11일 광명시청 홍보실장이 김익찬 시의원이 페이스북과 칼럼을 통해 밝힌 오마이뉴스와 관련한 수의계약에 대해 해명 자료를 배포했다.

해명 자료에 따르면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의 개발과정에서 광명시청 공무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책으로 발간하기 위해 기획을 했고, 이에 따라 오마이뉴스와 계약을 통해 진행해 왔다. 앞으로 오마이뉴스의 연재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할 계획"이라며 "광명시가 기사를 써주고 그 댓가로 예산을 퍼주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홍보실장이 배포한 해명을 보면 정당하다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변명이라는 것을 의심하게 만든다.

누구나 쉽게 의혹을 증가시키는 대목은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의 개발과정에서 광명시청 공무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책으로 발간하기 위해 기획을 했고, 이에 따라 오마이뉴스와 계약을 통해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주의깊게 보면 이미 광명시는 오마이뉴스를 전제로 계약을 준비했다는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자신들이 기획을 했는데 오마이뉴스와 계약을 하고 발간한다는 것이 사전에 입을 맞추고 진행했음을 보여주는 의혹이다.

언제부터인가부터 오마이뉴스가 광명시청을 출입하면서 양 시장과 관련해 관여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있다. 양기대 시장 출판기념회 사회, 온라인필진 기자 교육 등을 전담을 맡아 진행하고 있음은 광명시와 아주 밀접한 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필진 및 시민기자 교육에 대해, 광명시청 홍보실은 의견 수렴을 하지 않고 오마이뉴스에 일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광명시청 홍보실은 오마이뉴스에 독점적 행위를 하도록 만들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최근에 밝혀진 가학폐광산(광명동굴) 관련 연재기사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하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이미 주기로 마음먹고 진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오마이뉴스를 선택했느냐가 의혹으로 남는다.

오마이뉴스는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 기사를 송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포털에 광명시와 관련해서 소위 나쁜 기사가 게재될 경우 그만큼 곤욕을 치러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가학폐광산(광명동굴)에 대해 지적이 나오거나 사고가 보도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오마이뉴스에서 가학폐광산 및 광명시와 관련해 기사를 검색해 보면 답은 나온다. 홍보기사 외에는 지적 기사가 없다. 왜 이들은 가학폐광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람이 죽을 수 있었던 사고는 파헤치지지도 않은 것이다. 바로 포털과의 관계다. 광명시는 포털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보도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같은 것이 알려질 경우 개발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광명시청 홍보실은 가학폐광산(광명동굴)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지 않았다.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지만 결코 안전하지 않은 곳이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이다. 손으로 눈을 가린다고 잘못이 덮어지지 않는다.

홍보실장의 해명으로 인해 오마이뉴스 관련 예산은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광명시의회의 특위가 요구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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