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은 이번 4.13 총선에서 어느 후보를 원하고 있을까. 광명갑은 관록을 자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현 국회의원과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으로 온 정은숙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여당과 제1야당을 제외한 후보로는 국민의당 양순필, 정의당 문현수 등이 후보로 나와 제2야당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민의 마음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이 가장 많다. 특히 이들을 향한 공통적인 소리는 선거때만 얼굴을 내미는 얼굴마담이 있어 불쾌하다는 것이다. 정말 지긋지긋 하다고 손사레를 친다.

광명갑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는 새누리당 정은숙,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민의당 양순필, 정의당 문현수, 광명을은 새누리당 주대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민의당 송백석, 정의당 이병렬 등이 불철주야 시민들의 손을 잡으며 호소를 하고 있다.

8명의 후보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펼치는 유세전은 시민들의 외면 속에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유세를 본 한 시민은 "뭐하러 나왔는지 모르겠다. 시민을 위해서 노력하지도 않은 인간이 선거때만 되면 나오고 있다. 저런 인간부터 사라져야 정치가 바로 선다. 꼴불견이다. 제발 선거때만 나오지 말고 미리미리 시민의 마음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은 "어느 정당이라고는 말을 하지 않겠다. 광명에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정말 시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광명시는 현 시장의 노력으로 인해 발전된 것이 많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지 말았으면 한다. 나는 광명동 지역에 살고 있는데 지금의 광명동은 어떤가. 외면받는 느낌이다. 왜 그렇게 됐는가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광명동은 이번 선거에서 정말 중요하다.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며 후보들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들은 바라는 바가 많지 않다. 그들은 그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듬어 안아주는 사람을 원한다. 정치색에 찌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인간미와 정이 넘치는 그런 사람을 원한다. 누구를 비방하고 비난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어느 시민이 말한 것 같다. "이번 후보 가운데 네거티브를 안하는 후보가 있다던데요"라는 것이다.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매번 선거를 치르면서 나오는 말이 누구를 찍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항상 반복되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선택의 기준으로 내 놓은 한 시민의 말이 있다. "지역을 얼마나 많이 다니면서 시민의 손을 잡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광명시에서 시민의 손을 가장 많이 잡은 과연 누구일까. 선택은 시민의 몫이다. 시민의 손을 잡기 위해 다닌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역을 등한시 한 후보는 시민의 손을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진정성을 볼 수 있는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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