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양기대 광명시장이 KTX광명역과 인천국제공항간 KTX노선 신설에 대해 정부에 건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KTX광명역이 대한민국의 교통허브로서 중심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간 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건의했다고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KTX광명역세권을 잇는 강남순환도로의 개통에 따라 이 구간의 대중교통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KTX광명역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을 건의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향후 면세점 설치도 필요한 만큼 정부와 코레일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관련 광명시 관계자는 "지난 6월28일 코레일 사장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7월 1일 문서를 발송했다. 7일에는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철도정책과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 11일 오전 양기대 광명시장이 KTX광명역과 인천국제공항간 KTX노선 신설에 대해 정부에 건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간 철도 신설은 정부의 동서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시흥의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신설이 확정되어 추진 중인 만큼 KTX광명역∼월곶∼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게 돼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 이용 승객들도 서울역을 거쳐 우회하지 않고 곧 바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다.

특히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여주간 전철과 여주∼원주간 노선 신설, 2017년 말 개통예정인 원주∼강릉간 전철 건설 사업들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성남, 원주, 평창, 강릉에 이르는 동서축의 연결로 2천만이 거주하는 수도권 서남부권과 강원권의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첨단 및 특급 물류, 항공화물 중심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데 인천국제공항에서 KTX광명역 간 노선이 신설되면 동북아와 국제경제 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건의한 이 같은 방안들이 조속히 이행이 된다면 KTX광명역은 대한민국 교통허브로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그동안 여러차례 이같은 문제를 정부와 코레일에 건의 했으며 올 12월 KTX수서역이 개통되고 인천시도 KTX 출발역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 등 종합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다시 건의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한편 광명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한국철도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그리고 ㈜한국도심공항 등은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는 협약을 맺었으나 사업시행주체와 설치 장소, 운영방안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이정민 기자  dana4502@nate.com,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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