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밤 10시 20분 경 광명사거리 한 빌딩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터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된 실외기 주변에는 도시가스 배관과 에어컨 실외기가 집중적으로 붙어 있어 대형화재사고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처음 수도가 터지는 듯이 소리 이후 2차로 같은 소리가 나더니 화재가 발생해 119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압해 대형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화재를 확인한 빌딩 상인은 입주한 고객들을 긴급하게 대피시피는 한편 전기를 차단시키며 침착하게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빌딩 관리소 관계자는 상가 입주자와 함께 소화기를 들고 나와 긴급하게 불을 끄며 인근 에어컨 실외기로 번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집중했다. 이후 출동한 소방서 관계자들의 진압으로 큰 화를 면했지만 자칫 도시가스 배관으로 불길이 옮겨 붙을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특히 빌딩에 입주한 상가들과 사무실의 에어컨 실외기가 빌딩밖 좁은 통로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지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빌딩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9층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 그리고 얼마후 5층에서도 불꽃이 튀었다"며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소방관계자와 경찰서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소방관계자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끊어진 전선에서 흐르는 전기로 인해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소방관계자는 긴급하게 주위를 통제하는 요청과 함께 한국전력광명지사에 연락을 취해 전기로 인한 2차 피해발생을 대비하는 수순을 밟았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소방서와 경찰서 감식반이 나와 조사를 해야 나올 수 있다고 밝힌 소방관계자는 "일단 폭염에 에어컨을 많이 틀다보니 실외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측이 된다. 다행히 초동에 진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빌딩은 저녁이면 후문을 철로된 쇠줄로 잠가 놓으면서 화재 발생을 확인하는데 시간을 초과시켰다는 말이 나왔다. 이는 빌딩상인들의 불만을 키운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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