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곳곳에서 따듯한 온정의 손 길이 이어졌다. 광명시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18개동 주민센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등을 통해 다양한 기부물품들이 전달됐다.

이들 기관 가운데 한 기관에 개인이 5년째 10kg 쌀 120포를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설이 다가오면 기부자는 어김없이 쌀을 직접 기관으로 가져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단다.

자신이 겪었던 지난날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매년 설이 되면 쌀을 준비해 기관 앞에 배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부자는 배고픔을 해결하면 재기가 가능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배가 고파 굶주리게 되면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무엇인가 도전하려는 용기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쌀을 기부하게 됐단다.

5년을 거르지 않고 기부를 하고 있는 쌀 기증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어 뿌듯하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부를 할 것이라고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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