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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바람피기 좋은날', 앙큼한 영화여성들은 이럴때 사랑을 하고 싶다...

   
 
▲ 무대인사를 하는 대학생, 이슬, 작은새, 여우두마리
 
여성들은 좋겠다. 여성들의 심리를 콕콕 건드리면서 유쾌하면서 앙큼하게 다뤘다. 무슨 얘기?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29일 서울극장에서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감독 장문일)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화끈한 여우 이슬(김혜수), 앙큼한 여우 작은새(윤진서), 어리버리 늑대 대학생(이민기), 작업 고단수 여우두마리(이종혁)가 펼치는 밀고당기기 시소게임을 하며 바람을 피우는 이야기가 '바람피기 좋은날'이다.

   
 
▲ 들키면 어때, 화끈하면 그만~ 이슬이에요
 

제목을 보면 언뜻 뻔한 이야기에 멜로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한 방 먹게 되는 선입견이다. 통쾌하게 선입견에 잽을 연속으로 날린다. 극중 이슬과 작은새 역을 맡은 김혜수와 윤진서의 노출을 생각했을 것이다. 두번째 선입견에 스트레이트가 날라간다.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은 선입견을 버리고 봐야 한다. 야릇한(?) 생각을 하고 보면 터져나오는 웃음이 공허해 질 수 있다. 영화는 웃음을 자연스레 나오게 만든다. 어떻게 여성들의 심리를 웃음으로 나오게 만들었을까 의구심이 든다.

   
 
▲ 줄듯말듯 애간장 태우는 앙큼한 작은새에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역 설정으로 엮어진 채팅 커플들. 김혜수와 이민기, 윤진서와 이종혁. 한쪽 커플은 속도가 빠르다. 다른 커플은 속도가 느리지만 남자의 애간장을 태운다. 여기서 웃을 수 밖에 없다. 헛웃음이 아니다. 상황이 들어맞기 때문이다.

'바람피기 좋은날'은 여성들이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의 관계를 코믹하게 그려낸다. 원조교제격인 대학생과의 관계, 아이엄마가 총각을 남편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밉지가 않다.

이 영화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제목은 그럴듯 하지만, 속 내용은 그렇지 않다. 여성들은 이럴때 사랑을 하고 싶다는 것이 담겨 있다. 그것을 계절과 의상으로 표출한다. 바람부는 날 헐렁이는 치마를 입는 것과, 화창한 날씨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영화를 보는 시간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결코 야하지 않으면서 야한듯이 보이는 '바람피기 좋은날'은 2월8일 개봉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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