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주의깊게 봐야 할 기관들이 있다. 먼저 광명시장애인체육회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사진=광명시청)

민선7기 박승원 광명시장이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서 관심깊게 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광명시장애인체육회다. 이곳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낱낱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 즉 광명시장애인체육회가 출범을 한 후 무엇을 했느냐는 것을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까지 실시해야 한다.

광명시장애인체육회는 2016년 4월 20일 창립총회를 하고 출범을 했다. 사무국장 1명과 직원 1명 등 2명이 장애인체육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구조였다. 이와관련 광명시는 당시 담당부서인 체육진흥과에서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 9명, 이사 33명으로 임원을 구성해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후 광명시장애인체육회는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어떤 활동을 했는가는 공개가 되지 않았다. 새롭게 출발하는 상태에서 시 체육회와는 다른 독립적인 조직임에도 홈페이지 구축을 하지 않는 등 투명성이 결여된 것을 드러내며 시작을 알렸다.

홈페지와 관련해 사무국장은 "홈페이지 필요성은 있다. 예산을 확보해서 갖추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홈페이지와 관련한 예산은 올라오지 않았다.

또한 장애인체육회가 있는 광명시민체육관 내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지난 6월까지도 조직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분명한 것은 조직도를 통해 업무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할 수가 있다. 현재 광명시장애인체육회는 책임자인 사무국장이 이같은 것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가 없는 광명시장애인체육회는 어떤 종목이 속해 있는지 미공개 상태다. 지난 2년 동안 광명시민에게 종목별 무엇을 했는지도 모른다. 몇 개의 종목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18년 본예산에 약 2억5,800만원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건비가 예산의 30%인 8,465만원이다.

인건비를 제외한 예산에는 각종 대회 출전비 지원과 워크숍, 성과보고회, 용품구입 지원, 가맹단체 운영비, 임대료 등이 포함돼 있다. 가맹단체가 9개라는 것도 예산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정도다. 이 가운데 대회와 관련해서는 시민에게 공개를 해야 한다. 장애인체육회는 대회와 관련해서 담당부서를 포함해 공개된 바 없다.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것은 대회 출전하는 종목별 단체와 선수 및 회장이 광명시청 홈페이지 및 문화체육과 안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사무국장을 포함한 직원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시민들에게는 단체는 있지만 활동은 하지 않는 유령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본지는 광명시장애인체육회와 관련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계속 연재할 계획이다. 다음은 '광명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의 남다른 행보에 대해 다룬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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