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도구가서) 등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단지 돈에 눈이 멀어 지자체를 위협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정당한 행위일까. 최근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하안주공' 카페 모임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위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안주공' 카페는 광명시 하안주공아파트 1단지부터 13단지까지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지역에서 다양한 정보를 나누며 활동을 하고 있는 SNS 소통공간 모임이다.

이 카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전철역이 신설되는 것이 기본이다. 전철역 신설은 주변 집 값 상승효과를 가져온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광명시장, 광명시의회,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치인들이기에 믿을 수가 없다. 겉으로는 반대를 한다면서 속으로는 찬성을 해 이익을 챙기려는 행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으나 이들의 움직임은 적극적이지 않다.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언제든지 찬성으로 돌아서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대책위원회가 하는 일은 가식적이면서 요식행위를 하는 것이 전부다. 반대서명운동을 했다느니 하면서 관변단체들에게 서명서를 돌리는 것이 전부다. 정작 시민들은 왜 구로차량기지가 들어오면 안되는지를 모른다. 어떻게 활동을 했기에 들어와서는 안되는 이유를 모를 수 있을까. 명확한 자료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안주공 카페 입장은 간단하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는 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자료는 있다. 천연기념물이(사진 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이어지는 자연환경이 도심 중심으로 녹지축을 형성해 아마존의 숲 처럼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익을 좇는 자들의 특징은 타인에게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추구만이 전부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인간의 생명이 걸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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