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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엣가시]광명시, 체육지도자 상처 보듬어야...
광명시는 시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지도자들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5년 넘게 받은 상처를 보듬어 안아야 한다. 갈등의 원인을 정규직 전환이라는 것에서 찾으면 곤란하다.

광명시체육회(회장 유상기)와 장애인체육회(회장 박승원) 소속 체육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찾기 위해 정규직 전환이라는 문제를 수면 위로 부상시켰다.

이들 지도자들의 반발은 어쩌면 예견된 수순에 불과하다. 지난 광명시를 10년 넘게 취재하며 본 것은 이들의 처우가 초라했다는 사실이다. 어느날 갑자기 부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이들은 침묵을 지키며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묵묵히 일을 했을 뿐이다. 시간은 흘렀지만 이들의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다.

광명시체육회 소속 지도자들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사무국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이들에게는 한마디 의견도 듣지 않았다.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차별을 받으며 지내왔다. 이같은 피해는 사무국장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장애인체육회는 출범한지 얼마 안된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사무국장이 문제였다. 현 양기대 국회의원이 시장 재임시절 출발을 시켰지만 사무국장과 직원은 문제가 있었다. 박승원 시장이 취임하면서 변화가 있었지만 역시 사무국장과 직원의 자질이 계속해서 거론됐었다.

광명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의 역할은 매우 크다. 광명시 체육을 총책임지는 자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청 체육진흥과가 있지만 그들의 역할은 관리 감독에 치우쳐 있다. 스포츠 모든 종목을 다루는 것은 사무국 직원들이다. 이들이 지도자들과 소통하면서 부족한 점을 개선시키는 상생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본지가 10년 넘게 취재를 한 광명시체육회의 경우 지도자들에 대한 정보는 받아볼 수 없었다. 이들의 능력을 알리려는 홍보는 없었다. 오로지 위에 있는 사람들의 소식만 전하기에 급급했다. 가장 문제가 심각했던 것은 종목 활성화에 대한 대책이 전무했다. 정치적으로 엮여 종목활성화는 뒷전이고 의전에만 중점을 두는 행사들에 이들을 배치시켰다.

장애인체육회도 마찬가지다. 현재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사무국 직원과 관계자들 몇몇만이 알 것이다.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예산을 축내는 유령기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현재 이들이 정규직 전환에 목메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5년 넘게 정치적 성격의 의전 행사에 희생양이 돼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인정받지 못한 것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들이 지적한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정치적 낙하산 인사라는 것이 억지가 아니다. 광명시 체육을 현저하게 낙후시킨 책임을 꼬집고 있기도 하다. 정규직 전환에 갇혀 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놓치면 안된다. 아물지 못하는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 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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