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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생각]치졸하게 욕하지 말아주세요...
광명시생태사진 '딱새' 입니다. 기다림 속에서 촬영한 한 컷.

지역에서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활동한지 강산이 한 번 변했습니다. 10년을 훌쩍 넘겼더군요. 기자이기전에 저는 광명시민 입니다. 세살부터 살았으니 조금 있으면 반백년이 되네요. 광명시는 강산이 바뀔때마다 어머어마하게 변했습니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새삼스럽습니다.

몰라보게 변화해 가는 광명시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지자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안양천, 목감천(이하 도구가서안목)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도덕산 산책길에서 이름모를 들꽃(야생화)을 촬영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도두가서안목을 다니며 들꽃과 새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아냈습니다.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해 하나의 자산이 됐지요. 사실 미친놈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기자가 할 짓이 그렇게도 없어서 그런 것이나 담고 있느냐는 일부에서 비아냥 거렸지요. 미쳤다는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꾸준히 촬영한 생태계 사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지식과 지혜를 얻게 했습니다.

나름대로 개인 사진전을 개최하며 기자라는 말에 이어 생태사진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생태사진을 담는 저를 비아냥대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군요. 특히 광명시청에 생태사진을 납품하게 되면서 온갖 잡소리가 나오더군요. 기자라는 직업을 이용해 시청 공무원들을 협박하거나 압력을 가했다고 말입니다.

참 치졸하고 옹졸하기 짝이 없습니다. 욕을 하기에 앞서 자신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촬영하면 되는 것입니다. 비싼 카메라를 사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까워서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남을 헐뜯는 비열한 짓을 하는 것이지요. 직접 산속과 하천을 누비며 목숨을 내놓고 촬영하는 용기는 없고 그냥 트집이나 잡을 줄 아는 것입니다.

10년을 넘게 도구가서안목의 생태사진을 촬영하면서 저는 카메라를 교체하는 비용으로 약 5.000만원 이상 들어갔습니다. 현재 카메라 본체를 다시 하나 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약 700에서 1,000만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촬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독사와 독버섯, 독충들이 곳곳에 있는 도구가서안목을 제대로 다니지도 않고 세 치 혀만 가지고 험담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도구가서안목 생태사진을 촬영해 시청 공무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잘못된 행위입니까. 비겁하고 옹졸한 군상들이 억지를 부리며 공무원들을 괴롭히는 것이지요.

저는 생태사진만큼은 자부심이 어느 누구보다 높습니다. 광명시에서 살면서 광명시가 품고 있는 자연환경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지 못하면서 남을 욕하고 비아냥 대는 군상은 세치 혀를 조심해야 합니다.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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