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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박승원 시장, 기자간담회 자충수였나?

바둑에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날일자 행보를 하면 악수가 아니다' '입구자 행보는 어깨를 짚는다' '자충수' '회돌이' 등 일상생활과 연관된 것들이 있다.

1일 오전 박승원 광명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충수라는 악수로 실망감을 안겼다. 간담회의 성격을 간과했다고 보여진다. 약 35분이 지났을까 박 시장은 일정이 있어 이만 가봐야 한다면서 자리를 홀연히 떴다. 간담회에 참석한 언론사 기자들은 황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최근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6명의 의원들과 냉전을 유지하며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주는 가운데 가진 간담회라는 점에서 박 시장의 행동은 잘못이라는 의견이 일치했다. 간담회를 통해 박 시장은 얻은 것보다는 잃어야 할 것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의 행동에서 보여지는 것은 많은 것을 암시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의 박 시장 행동이 그런 경우다. 이번 행동을 통해 그동안 보여졌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각인시키게 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 격이다.

조례 부결로 인한 힘겨루기는 집행부가 불리하다. 이것을 모를리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송곳니를 드러냈는데 더 강력한 독니를 들고 나와 물러설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 진 것이다. 독이 퍼지면 회생이 불가하다. 살을 오려내는 극한의 처치가 필요하다. 송곳니는 깊은 상처를 남기지만 생명까지는 위협받지 못한다.

박승원 시장의 기자간담회에서 나타난 행동은 자충수로 회돌이를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결자해지를 위해서는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그리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박승원 시장의 결자해지는 무엇일까.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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