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킨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원 및 시민이 양기대 국회의원 사무실이 보이는 장소에 모여 촛불 및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양기대 국회의원은 광명시를 떠나라고 일성을 토해냈다.

터질것이 터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공천관리위원회(이하 경기공관위)가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를 공천 컷오프 시킨것에 대해 당원 및 지지자들이 23일 오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집회를 가졌다.

약 100여 명의 당원 및 시민이 모여 지난 21일 경기공관위가 박승원, 김윤호 광명시장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임혜자를 단수 공천한 것에 대한 반발이 시작된 것. 또다른 한편에서는 1만명 서명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들은 '양기대는 물러가라', '더불어민주당은 광명을 배신했다', '박승원을 살려내라', '광명시장 공정하게 경선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 공천 컷오프에 개인적으로 참석했다는 한 시민은 "어떻게 현직 시장을 경선에서 배제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제가 들은바로는 박승원 시장이 재임하면서 건설비리, 이권개입, 성희롱 등 구설수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기대 국회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다고 들었다. 설마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결과는 공천 컷오프를 시켰다. 배울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은 "양기대 국회의원이 계속해서 말이 나오고 있다. 광명시를 떠났으면 좋겠다. 자신은 지금도 성추행 건으로 소송중이지 않느냐. 어떤 자격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광명시에서 양기대 추방 및 국회의원 제명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준희 전 경기도의원이 집회에 참석해 양기대 국회의원을 향해 일성을 가한 것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상무위원과 당원들이 격앙된 목소리로 그를 질타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광명시에서 양기대를 추방시키지 않으면 광명의 정치는 망친다"고 분노의 일갈을 터트렸다. 또한 하안사거리 양기대 국회의원 사무실이 보이는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24일과 25일 계속해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양기대 국회의원 제명 및 추방 운동과 박승원 광명시장 예비후보 경선을 위한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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