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혜자 광명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선거시기가 오면 변함없이 나타나는 것이 상대방 후보를 비난하고 트집을 잡아 맹공을 퍼부어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 행위들이다. 이번 역시 이같은 현상은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임혜자 예비후보 캠프에서 지지자들의 이름으로 "박승원은 광명시민과 민주당에 사과하고, 예비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1일 12시 현재까지 두 후보의 지지자들이 펼치는 선거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임헤자 예비후보를 지지한 김윤호 전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시작한 박승원 예비후보의 비난이 끊임없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을 보면 자신들이 지지하는 임혜자를 위한 것인가를 의심케 할 정도다.

광명시는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 지지자들로 양분돼 있는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 양기대 국회의원이 광명시장을 역임하면서 나타난 희귀한 현상이기도 하다. 양기대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측의 양상은 이들이 객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상대후보를 마녀사냥을 하면서 네거티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점이다.

임오경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측의 양상은 다르다. 네거티브를 하지도 않고, 마녀사냥도 없다. 오로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장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즉 상대후보에 대해 비난과 헐뜯기를 하지 않는다.

박승원, 임혜자 더민주 광명시장 예비후보들의 대응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네거티브를 일삼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임혜자 예비후보는 어떤 대응도 내놓지 않았다. 선거운동을 치르는 당사자의 입장은 없고 운동원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승부는 갈라질 수 밖에 없다.

임혜자 예비후보가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네거티브부터 종식 시켜야 한다. 자신이 광명에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그런 것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어느단체가 지지를 한다해도 그것은 허세에 불과하다.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내면서 본 것이 있을 것이다. 그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박승원 예비후보가 죽을죄를 지을 만큼 잘못했는지 판단했느냐다.

반대로 네거티브를 쉬지 않고 펼치고 있는 임혜자 예비후보 지지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임혜자 후보는 광명시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명확하게 제시해 보시오"라고. 네거티브전을 펼치는 지지자들을 보며 수수방관하는 모습이 리더의 자질일까. 진정한 리더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며 장단점을 모아 자신만이 추구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 단합시키는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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