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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생각]황소 고집, 벽창호 대화?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나오는 말들이 있다. "어휴 황소 고집이 보통이 아니야", "벽하고 대화를 하는 것 같았어" 등 다양하다. 고집이 세서 대화가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같은 말들이 나오게 하는 부류들이 있다. 정치인, 기관장, 단체장(각종 모임) 등이 대부분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이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듣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자신의 얘기를 일방적으로 쏟아낸다. 자신들에게 하소연을 하러 온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과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위에 나열한 부류는 대부분 민원인을 상대하기 때문에 고충이 뒤따른다. 드러내고 불만을 표시할 수도 없다. 이럴때 상담사들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가를 떠올리면 될 것 같다. 갖은 욕설과 폭력적인 언어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참고 상담을 한다.

자신을 한 번 돌이켜 보자. 나는 얼마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가 곰곰히 생각해 봤으면 한다. 자신의 지위가 높다고 해서 기고만장해 권력을 누리려 하지 않았으면 바란다.

요즘들어 고집센 벽창호 대화를 하는데 피곤하다고 한다. 하나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말을 하기 때문이다. 이익을 숨긴체 상대를 모함하고 힐난하면서 배려는 사라졌다. 오직 자신만이 잘났다는 오만과 독선, 그리고 자만이 자신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인의예지신이라는 말이 사라진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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